[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금융당국에서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과도하게 미술품을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 경징계에 처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끝내고 김종준 은행장에게는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 김승유 전 회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은행은 KT ENS 협력업체의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수장까지 징계를 받게 된 것.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징계를 통보 받은 것은 맞다"면서 " KT ENS 대출사기와 관련 없이 캐피탈 사장 재직 당시에 투자건으로 인한 징계"라고 말했다.
김종준 행장의 경우는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중징계를 통보 받았다.
김승유 전 회장은 재직시 과도한 미술품 구매한 점에 대해 경징계를 받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에서 재취업이 제한된다"며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