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의 역내 휴대전화 로밍 요금이 2015년 말에 사라질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내년 12월까지 28개 EU 회원국에 부과됐던 휴대전화의 로밍 비용을 폐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통과된 법안은 28개 회원국의 승인을 거치면 법규로 확정된다.
이 법안으로 국가 간 사업자 등록이 원활해져 시장 통합이 가속화되는 한편 휴대전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더 안전하게 보호될 것으로 전망된다.
닐 크뢰스 EU 디지털 담당 집행위원은 "국가 간 장벽을 허물어 낮은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EU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EU 당국자들은 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0월 말 이전에 EU 모든 회원국이 이 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독일통신산업협회(BITKOM) 등 휴대폰 업체들은 로밍 요금 폐지로 매출이 감소하면 다른 부분의 서비스 비용을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