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양수산부가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해 베이징과 홍콩에 20명의 첫번째 어업인 현지조사단을 7일 파견한다. 조사단은 4박5 일간 생산에서 소비까지 중국의 수산업 전반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다.
이번 1차 조사단은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에 초점을 맞춰 부산공동어시장,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한국굴가공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홍콩 타이윤 재래시자, 애딘버 국제 수산도매시장, 베이징 수산가공식품박람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중국 수산가공협회 및 영성시 검역국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가공기술·유통채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올해 유통·가공, 어선어업, 내수면어업, 양식어업 등 4개 분야에 20명씩 총 80여명 규모의 조사단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의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지자체 등에서 추천한 어업인 단체장 위주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도 동행해 실사 발굴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토록 했다.
전재우 해수부 수산정책과장은 "조사단 활동을 통해 우리 어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중 FTA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조사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와 정책제언은 국내 보완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