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김, 전복, 넙치, 조피볼락을 대상으로 수산종자 관측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추진하며,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수산종자관측 사업은 적정한 수산종자 생산량과 출하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수산종자 과잉생산에 따른 양식수산물 생산과 가격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수산종자 수급 상황을 알아볼 만한 공식적인 통계 시스템이 없어서 양식 어류의 입식량 정도만 파악해 수산종자 수급량을 추정하는 수준이었다.
해수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수산종자의 품목별 시설량, 양성물량, 생산 및 유통량, 소비동향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분석된 정보를 정기적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생산자에게 제공해 생산 및 출하를 예측 가능하게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이를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수산업관측 사업과 연계해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수산물 수급관리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수산종자 생산과 양식생산 간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해 종자산업과 양식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5년부터는 종자관측 본사업을 실시하고 관측대상 품목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