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 동안 0.83%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는 0.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12거래일째 순매수..국내 주식형 0.83% 상승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가 12거래일 연속 지속된 덕분에 2000선을 돌파했다. 국내주식형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1.14%로 가장 우수했으며 배당주식펀드가 0.8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0.59% 상승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소형주가 각각 1.06%, 1.17% 상승하며 1.46% 하락한 중형주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 통신, 증권 등의 업종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은행, 운수 장비, 종이 목재 등의 업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5%,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4% 상승했으며 채권알파펀드는 한 주간 수익률의 변화가 없었다. 시장중립펀드는 0.06%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한 주간 0.12% 상승했다.
중장기물 채권의 강세에 힘입어 중기채권펀드가 소유형 가운데 0.16%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0.11%의 동일한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단기로 운용하는 MMF와 초단기채권펀드 또한 한 주간 0.05% 상승하며 모든 채권형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펀드 선전..해외 주식형 0.78% 상승
글로벌 증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증시의 강세가 부각됐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2.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중국 증시는 내수 확대조치, 통화정책 조정 등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1.14%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경기하강 우려, 기업실적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주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주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분을 모두 만회했다.
인도주식펀드는 -1.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출회되어 등락을 반복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해외자금 유출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 가능성 등 악재가 이어지며 -1.8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바이오,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과 중국 경제불안감이란 악재 속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북미주식펀드는 -2.0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과 달러 대비 엔화가치의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5.2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0.84%, 0.19% 하락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01% 하락했다.
(자료제공=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