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42.56포인트(0.65%) 오른 6584.1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44.11포인트(1.57%) 높아진 9317.82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60.31포인트(1.39%) 뛴 4405.66을 기록했다.
유럽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는 연간 영업이익이 33억파운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2억파운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스위스 농화학 업체 신젠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급증해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영국의 경제지표도 긍정적 결과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0.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또한 앞서 발표된 영국의 12~2월 실업률은 6.9%로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터 웨스턴 메리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여 유럽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한다"며 "기후 악화와 같은 미국의 계절절 요인들도 사라져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BMW(2.52%), 폭스바겐(2.91%) 등 독일 자동차주와 BNP파리바(1.35%), 소시에테제네럴(1.50%) 등 프랑스 은행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테스코와 신젠타의 주가는 모두 2% 넘게 뛰었지만, 영국 최대 방위산업체 BAE시스템스는 4% 넘게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