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KDB대우증권은 외국인이 8개월짜리 차익 프로그램매매 1회전을 마무리했고 이제 새로운 매매 싸이클에 진입했다며 향후 외국인 기준 선물괴리차가 1.45포인트를 상회한다면 최대 9조원 규모의 프로그램(PR)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차익 PR 매수가 4월3일을
기준으로 '매수-매도 1회전'이 완료됐고 비차익에 숨어있는 비공식 매수 차익잔고 역시 거의 다 청산된 것으로 본다"고 17일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차익 순매도가 출회된 괴리차는 가중평균으로 볼 때 마이너스 0.43이었는데 진입 괴리차는 1.45포인트였기 때문에 0.98포인트의 수익이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4월3일 이후 외국인은 다시 PR 순매수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의 괴리차가 1.45포인트를 상회하면 최대 9조원의 PR 순매수가 폭발하면서 지수는 직전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연속적인 순매수를 보여줘야 하며 원달러환율도 추가로 하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