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사고 발생 사흘째. 18일 밤 10시에 조류가 잠잠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경등 구조대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경찰은 18일 오후 11시20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오늘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선체에 진입했고, 오후 10시부터의 작업에서는 35명의 다이버들이 조류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가 일정 주기에 따라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반복하는데, 조류가 잠잠해지는 단계를 정조라고 한다.
당초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0시20분 정조로 예상됐다. 따라서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대대적인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기예보와 달리 현재 바다속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조류 상황이 나쁘다"라며 "진입하기 용이해지기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다에는 해군과 해경만 있고 민간 다이버들은 없다. 이 관계자는 "수색로를 확보하는 작업이 고난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해서 사고가 나면 그분들께도 안좋고 구조작업에도 난항을 겪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선 해군과 해경이 진입로를 확보한 후 민간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이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밤새 수색작업을 할 것"이라며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