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하이트진로(000080)가 속한 주류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무학의 수도권 진출과 수입 맥주 시장 확대 등 주류 시장 내 경쟁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류 시장 경쟁 심화를 반영하고 실적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어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맥주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4월 롯데칠성이 맥주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맥주 시장 내 경쟁 심화가 불가피한데다 신제품 하이트 리뉴얼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해 올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고 점유율은 39.2%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체 맥주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매출액 4233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