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KDB
대우증권(006800)은 25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부진했으나 2분기 신규 수주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보다 14.4%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5.9% 감소한 546억원, 순이익은 80% 감소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신규 수주는 60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며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와 원유집하시설(Gathering center) 프로젝트의 수주 실패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이미 일부 경쟁 건설업체가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입찰 경쟁률이 양호해질 것”이며 “동남아시아와 쿠웨이트의 발전과 정유 플랜트 중심으로 신규 수주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에 부합했던 영업이익과 기대치를 하회한 매출액 모두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의 115억원, 사내 유화부문이 224억원, 기타 연결법인(대림 자동차, 대림 C&S, 오라관광 등 20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중 사내 유화부문과 기타 연결법인은 매 분기 안정적으로 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회성 비용이었던 포천 파워 돌관 비용이 계약 변경으로 140억원 수준이 환입되면서 당사 추정 수준의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특별한 프로젝트 원가조정이 없다면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은 올해의 바닥으로 판단돼 향후 매출 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부문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부기 사우디 시공법인의 DSA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2390억원을 기록해고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지난해 4분기 특별한 환경변화 없이 충당금 설정 범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