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포스코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소식에 그룹주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매각설이 나오면서 4.01% 밀렸고, POSCO는 2.05% 올랐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현재 구조 개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이 개선된 종목들을 집중 공략했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6.4%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이 1분기 흑자전환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주택 분양 매출 증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선제적인 비용처리로 올해 추가 부실 반영은 제한적일 것이며, 주택 호조로 올해 실적 정상화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주가도 깜짝 실적에 3.91% 상승하며 7만원선을 회복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2% 늘어난 5039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2746억5700만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25억6600만원으로 319.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C의 주가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5.87%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SKC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전망도 밝다고 분석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학 실적 서프라이즈와 솔믹스 개선에 따른 자회사 흑자전환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에도 자회사 흑자전환과 더불어 화학의 안정적인 업황과 성수기 진입으로 필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무선사업부와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시장 예상에 부합한 1분기 확정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2.02%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53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8조49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1%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45% 줄었고, 영업이익은 2.14% 증가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에 서울반도체는 2.27% 상승했고, 루멘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6.44% 올랐다.
포스코켐텍과 기가레인은 5% 넘게 오르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