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병원계가 세월호 참사 관련해 현지에서 의료 지원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병원별로 의료진을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는 2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일반진료와 함께 정신건강의학적 상담과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도실내체육관 앞 진료소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성모병원 의료지원팀이 진료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29일부터 5월2일까지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대병원 의료팀이 실종자 가족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16일 사고발생 이후부터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긴급진료소에서 계속해서 진료활동을 펴고 있다.
2일부터 5일까지는 원자력의학원,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진료팀이 환자진료 봉사를 하며, 8일부터 11일까지는 한림대의료원, 안양샘병원, 을지대병원이, 11일부터 14일까지는 공단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진료팀 파견 일정이 정해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은 진료팀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르고 체육관 내에서 철저한 보안(비밀유지) 속에 이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1명(내과·가정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응급의학과·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중앙대병원은 17명(내과·가정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간호사·약사·의료기사 등)에 이르는 진료팀을 구성해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병원계 의료지원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 임시진료소를 찾았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사진=범정부사고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