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국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대만과 홍콩 증시는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日증시, 美고용지표 관망..사흘만에 약세 전환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7.62엔(0.19%) 내린 1만4457.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이틀 간의 상승 흐름을 접고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데다 이날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도 짙어졌다.
이날 일본 경제지표가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월 일본의 가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다. 이는 직전월의 2.5% 감소와 사전 전망치 1.0% 증가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업종별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2.17%),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0.65%)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신일본제철(-0.73%), JFE홀딩스(-0.63%) 등 철강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전자업체 소니의 주가는 지난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0.55% 내렸지만, 중장비업체 IHI는 미국 헤지펀드 써드포인트의 지분 보유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8포인트(0.86%) 오른 8867.32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난야테크놀로지(3.43%), 윈본드일렉트로닉스(3.53%), 모젤바이텔릭(2.1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시노팩파이낸셜(1.12%), 푸본파이낸셜(1.54%) 등 금융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던 반면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0.96%), 타이완시멘트(-0.94%) 등 철강주는 부진했다.
오후 2시5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33포인트(0.53%) 뛴 2만2251.3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세계중국부동산(0.47%), 상해부동산(0.45%) 등 부동산주들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중국은행(-0.29%), 공상은행(0.22%), 교통은행(0.42%) 등 본토 은행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