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24명 가운데 98.4%는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2.50%)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은 지난달 23~28일 채권을 보유한 91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투협은 이를 토대로 "한국은행의 금리 정상화 방안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세월호 사태로 민간소비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5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6.3으로 전월(89.4)보다 6.9p 하락,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90.3으로 전달(79.0)보다 11.3p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83.9%(전월 74.2%)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2.9%로 전월 대비 10.5% 하락했다.
금투협은 “대외적으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경기회복 기대가 이미 금리에 선반영 되어있다는 인식이 강해 5월 국내 채권 금리전망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당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물가 BMSI는 91.1로 전월(82.3) 대비 8.8p 상승,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6.3%가 물가보합수준(1.10~1.50%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50% 초과 상승) 응답 비율은 전월 대비 6.4% 상승한 11.3%로 나타났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9%(전월 93.6%)가 보합(1023원~1053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01.6로 전달(103.2)보다 1.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