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면서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 정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재천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8일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실적은 매출 9650억원, 영업손실 810억원, 지배순손실 350억원 등을 기록해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실적에 주목되는 점은 영업손실이 80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한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수주한 저가 선종들의 매출인식 비중이 여전히 큰 것이 적자가 지속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상화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선가하락기인 2012년 전후 수주한 선박의 매출인식 때문"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선박매출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 정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저가공사 매출비중이 감소되고 가동률이 높아지는 올 하반기에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2015년 상반기 중에 턴어라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KB투자증권 등이 '매수'를, 대신증권은 '중립'을 각각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 16만5000원, 우리투자증권 18만5000원, 현대증권 18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