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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당분간 현장경영에 직접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설은 삼성SDS 상장, 지분구조개편 등이 속도를 내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지난 9일에는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 인수를 결정하면서 금융계열도 지분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삼성카드의 앱카드가 해킹으로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CEO리스크와 스미싱 피해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삼성그룹주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건희 삼성 회장 심근경색..회복 단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1일 새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 응급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진정제 등 약물을 투여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현재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치료 중이고, 안정 상태에서 회복 중"이라며 "자가호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조기구 없이 호흡이 가능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퇴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은 "경과가 매우 좋으나 현재로서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인수..삼성 금융계열 지분 개편 급물살
삼성생명은 장기 자산운용과 해외투자 역량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보다는 삼성생명에 유리한 거래로 판단하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자산운용이 종속회사로서 연결대상으로 인식됨에 따라 삼성생명의 운용수익률이 제고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완전 자회사로 인식될 경우 배당에 대해서도 세금이 면제되어 자본관리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 3조원을 초과하는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송 연구원은 "이번 거래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금융 계열사의 전체 구조를 단순화시켰다는 점"이라며 "향후 금융그룹 지배구조에서 삼성생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앱카드 도용으로 6천만원 피해 발생
삼성카드(029780)는 최근 자사 앱카드 이용고객이 금전 피해를 봤다는 신고 300여건이 접수되자, 이를 경찰과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이번 명의도용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수는 6000만원 가량이다.
삼성카드는 자체 조사에서 이번 명의도용 사고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금융정보가 빠져나가는 스미싱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미싱 일당은 아이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11개 게임사이트를 통해 고객 돈이 빠져나간 것이 삼성카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도 포착됐다.
삼성카드는 이번 금전 피해를 당한 고객에게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