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삼성동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한국동서발전-GS건설 에너지 기술 사업화 협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과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동서발전과
GS건설(006360)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협력해 인도네시아에 '저등급 석탄의 고품위화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 기술은 수분이 다량 함유된 저등급 석탄을 건조·안정화를 통해 열량을 높이는 기술로 저등급 석탄의 수분 재흡착을 최소화한 후 국내로 이송, 화력발전소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수입 석탄량의 4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탄광에 적용할 경우 저가인 저등급 석탄을 고열량의 고품위화 석탄으로 개질해 국내에 활용할 수 있어 수송비와 고열량탄 대비 연료비 감소 등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회사는 2017년 3월까지 인도네시아에 하루 5000톤 규모의 저등급 석탄을 고품위화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자체 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저등급 석탄 고품위화 기술 적용을 위한 설계와 함께 보일러 등 관련 설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GS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저등급 석탄 공급원 확보와 플랜트 설계 등을 담당한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책과제로 개발한 기술의 인도네시아 사업화를 중소기업과 동반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해외판로 확대로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도 "양사의 이번 협력은 분명 새롭고 모범적인 사업 모델로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내 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안정적인 공급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