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제프리 래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역할이 더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투브 캡처)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래커총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금융산업이 불안한 시기에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제한되고 좁은 역할(a narrower and more restrained role)을 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래커 총재는 "긴급 대출의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중앙은행으로써 신용을 채권자를 구제하는데 쓰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가져오고 금융 시장의 충격으로부터 취약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래커 총재는 그동안 연준이 금융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꾸준히 반대해 왔다.
실제로 이전에도 래커 총재는 "연준이 금융시장 지원 조치의 한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한 바 있다.
WSJ은 래커 총재가 중앙은행의 금융 기관 구제로 금융 시장이 오히려 취약해졌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래커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와 FRB의 통화 정책 전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