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시작
15일부터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광역단체장 대진이 모두 완성된 가운데 여야는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례없이 조용한 선거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차량'·'선거운동원' 등 기존 선거에서 볼 수 있던 모습들이 이번 선거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자칫 '시끄러운 선거'로 역풍을 맞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News1
◇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선언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신청하고 6.4 지방선거 출마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당초부터 '서울시정 공백 최소화'를 이유로 예비후보 등록을 지방선거 4주 전쯤인 5월7일경 하려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시장 직무를 유지해왔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구도에 닻을 올리게 됐다. 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장 직무는 정지된다.
박 시장은 조용하고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천명한 상태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박 시장이 이같은 선거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그동안 출마선언을 미뤄왔던 홍준표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도 출마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요구 목소리 커질 듯
두 차례 연기된 후 열린 14일 안전행정위원회 세월호 참사 현안보고에서는 정부의 안일하고 부실한 초기 대응의 모습이 여실없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의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 요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감사원이 이날 해경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 만큼, '구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논리는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감사원의 해경 감사에 대해 해경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의지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한 압박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