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삼수생 메디아나가 올해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준비중인 메디아나에 대한 상장심사는 50% 정도가 완료된 상태로 추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회사측 요구에 따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일정은 6월에서 하반기로 변경된 상황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좀 더 확실하게 상장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미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기간을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우선 심사가 연기된 기간동안 올해 1분기 실적을 제출서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 전년대비 25% 정도의 매출 신장이 있었고, 이익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승인심사 서류에 포함시킬 경우 이전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메디아나는 또 코스닥의 기준에 맞춘 '내부통제' 규정 보완에도 신경쓰고 있다. 내부통제란 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업내부의 자체적인 규정·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통제·견제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쉬운 예로 사외이사 제도가 있다.
실제로 회사측은 지난달 23일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현재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운용할 건지에 대한 규정등을 정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장 법인으로 코넥스에는 쉽게 들어갔지만 코스닥 규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부분을 보완하기로 한 것"이라며 "심사기간을 연기하더라도 그런 규정을 더 맞춰서 심의를 올리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오는 7~8월 중으로 최종 서류제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상된 올해 실적 반영과 내부통제 보완을 통해 빠르면 9월, 늦어도 11월안에 코스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디아나는 지난 2002년 두번의 코스닥 상장 도전에서 쓴잔을 마신적이 있다.
거래소측은 메디아나의 올해 상장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상장심사가 연기사유 부정적이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상잠심사부 관계자는 "메디아나 쪽에서 자료를 더 내고 싶은게 많다고 해서 천천히 보면서 심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보완하겠다고 한 이유가 결정적이거나 중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추가 서류보안이 회사의 수익의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메디아나의 실적 부분은 원래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완하고 있는 부분은 주로 내부통제"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7월안에 최종서류 제출과 승인심사도 끝날 것으로 본다"며 "심사를 통과하면 8월에 코스닥에 올라갈 수 있고 늦어도 9~10월에는 상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번째 코스닥 상장을 도전중인 메디아나의 올해 상장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출처=메디아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