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올해 말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수요 확충, 컨설팅 등에 3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말산업 육성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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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올해 축산발전기금 201억원과 한국마사회 특별적릭금 172억원 등 말산업 육성에 총 373억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승마장 15곳의 신규설치 및 개보수에 95억원을 지원하고, 15억원을 들여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1곳도 설치한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를 말산업 특구로 지정, 말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56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추가 특구 지정을 위해 지정 요건을 완화해 올 하반기에 1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성기관도 기존 5곳에서 올해 3곳을 추가 지정하고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전문 승용마 80여두를 수입해 30여개의 생산농장에 공급하고,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수 종마와 자마 선발을 지원한다. 말 경매거래도 활성화하며 국제경주도 확대 개최할 방침이다.
승마수요 확충을 위해서는 방과후 스포츠데이 승마프로그램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하는 등 학생승마체험을 확대하고, 승마대회를 기존 10회에서 13회를 늘린다. 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도 기존 5곳에서 11곳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말고기 요리법을 개발해 말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별 말훈화 축제 등에 연간 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 개최' 및 '말산업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말산업특구를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말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세심한 준비가 중요하다"면서 "말산업 육성 성과를 위해 올해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