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최대 주택용품 업체 홈디포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홈디포는 2014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3억8000만달러(주당 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96센트로 사전 전망치 주당 99센트를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99억5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동일 점포 매출도 2.6% 늘어나 5%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하회했다.
프랭크 블레이크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부진은 봄철 성수기 시작이 늦어진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올해 전체 매출만큼은 이전에 발표했던 실적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홈디포는 올 회계연도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홈디포의 주가는 실적 부진을 딛고 3% 가까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