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신선도 경쟁..'유통시간을 줄여라'

입력 : 2014-05-2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최근 식음료업계는 유통 시간을 줄여 원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웰빙트렌드 확산에 따라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 로가닉의 친환경 브랜드 '홈팜스'는 철원, 포천, 민통선 지역의 친환경 로컬 푸드 중 150명의 전문 조리사가 엄선한 필수 농축산물 7~8가지를 매주 꾸러미로 구성해 당일 배송하고 있다.
 
주문 받은 제품을 새벽에 채취해 로가닉 프레쉬센터에서 검수, 포장한 뒤 당일 발송하기 때문에 집에서 신선한 로컬푸드를 바로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005990)의 '매일 좋은 우유'는 갓 짜낸 우유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보다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12시간 안에 집유부터 생산까지 모두 마치는 '하프 데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용목장에서 원유를 배달하는 시간을 4시간 이내로 줄이고 우유 생산 시간도 8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젖소에서 우유를 짠 시점부터 우유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12시간 정도만이 소요되어 우유의 신선함이 유지된다.
 
매일유업은 당일 과일을 착즙해 24시간 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착즙주스인 '플로리다 내추럴'도 내놨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유통기간이 짧은 덕에 오렌지, 자몽 등 과일의 신선함이 살아있어 미내에서는 자몽주스 판매율 1위, 오렌지 주스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반응이 좋다.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주스는 750ml 한 병에 생자몽 4개를, 오렌지 주스는 750ml 한 병에 생오렌지 8개를 투명한 용기에 담아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 가능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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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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