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오는 9월부터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최고 2.4%포인트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고금리를 적용하는 저축은행의 영업행태 개선을 위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토록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저축은행 대출체계 합리화와 신용평가시스템(CSS)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을 통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를 현재 30.4%에서 0.6~2.4%p 가량 떨어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며, 대출금리 비교 공시의 정확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권도 강화할 예정이다.
CSS활용도도 높인다. 표준 CSS가 구축된 지 6년 이상이 지나 소비자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다양한 대출상품 개발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금융당국은 표준 CSS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자체 CSS는 스스로 개선계획을 수립토록하고 자율적인 고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진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가 0.6~2.4%포인트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여 연간 최대 1200억원 이자부담경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CSS개선으로 부실률은 0.4%포인트 하락하고 대출승인률은 24.7%포인트 가량 상승해 신규고객 창출 등으로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수익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