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변해"..막판 투표독려

입력 : 2014-06-01 오전 9:55:29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지방선거 본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지도부와 선대위 공동위원장들이 한데 모여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1일 국회 전체최고위원 및 공동선대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저는 이 말을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예상을 웃도는 사전투표율을 언급하며 "세월호 사태를 둘러싼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한 자세에 대한 따끔한 경종을 울려야겠다는 국민의 분노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세균 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선거 내내 막말과 종북 타령,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승리가 불확실할 때 국민을 속이고 반사이익을 얻어 승리하고자 할 때 나타는 좋지 않은 현상"이라며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당의 선거운동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이긴다 하더라도 그것은 작은 승리에 불과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고 소통하며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큰 승리며 진짜 승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최선을 다해 큰 승리, 진짜 승리를 쟁취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조용한 정책선거 기조가 옳았다"고 판단하고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극복할 대안 정부로서 희망을 보여주는데 3일간 주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광주 민심이 3주여만에 뒤집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광주 지역 판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견제, 감시 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견제와 감시의 힘을 만드는 선거"라고 정의 내렸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하는 한 소방관의 청원글을 인용하며 "음지에서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이 빛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면 6월 4일 국민 여러분께서 견제의 힘, 감시의 힘 기호 2번에게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 1일 새정치민주연합 전체 최고위원 및 공동선대위원장단 연석회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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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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