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에서 기증한 도서를 받고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Karakalpakstan)州 악찰락(Akchalak) 지역 초등학교에서 희망도서관 개관식과 찾아가는 환경교실,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해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진출국에서 세 가지 활동을 동시에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의 주요 사업국으로서, 성공적 사업수행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상생발전을 강조한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인구대국으로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꾸준한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중앙아시아 경제협력사업의 중심에 있는 국가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서 8억2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처리 플랜트와 폴리머(PE, PP 포함) 플랜트를 수주하며 첫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희망도서관 개관식에는 작시모바 할리마(Jaksimova Halima) 우즈벡 교육부 부국장, 발주처 임원들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2년부터 시작한 희망도서관 사업은 해외사업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서관 건립과 도서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이번이 인도, 이라크에 이어 세번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도서 1800권과 책장을 희망도서관에 기증했고, 체육관과 강당의 리모델링 공사와 기자재를 지원하며 장학사업도 펼쳤다.
개관식 후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사회공헌활동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통해 1~6학년 학생 119명을 대상으로 환경 그림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7~9학년 학생 51명과 함께 에너지 원리와 태양광 하우스 만들기 수업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국가로 진출하면서 지역상생과 교육활동을 연계해 발주처와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8월에는 비료 플랜트를 수행 중인 볼리비아에서 희망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환경이 어려운 신규진출국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