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한금융투자는 게임빌에 대해 컴투스 실적 호조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고, 컴투스의 목표가 역시 4만6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일 게임빌은 LIG투자증권 등에서 나온 호평에 힘입어 9.1% 급등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게임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8% 증가한 297억원,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44억원을 예상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이되어라'의 매출은 구글앱마켓 기준 7~8위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게임빌에 대해 주목하는 부분은 자회사인 컴투스의 실적 호조세다. 게임빌은 컴투스의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공영규 연구원은 "컴투스는 '낚시의 신'은 국내 매출 순위는 하락했지만,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과가 고무적"이라며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지난 4월17일 출시된 RPG '서머너즈워'는 국내 매출 순위(구글앱마켓) 1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출시 후에는 홍콩(4위), 싱가폴(3위) 등 동남아에서의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컴투스의 자체 개발 게임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해 포화된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기회가 큰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