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쿨맵시' 아이템 출시 봇물

입력 : 2014-06-22 오후 1: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패션업계에 '쿨맵시'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들이 쿨링효과는 물론, 격식을 갖추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쿨맵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정의 브리티시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여름 기능성 피케셔츠와 쇼트팬츠를 선보였다.
 
피케셔츠는 흡습속건, 통기성이 우수한 쿨맥스와 에코쿨맥스, MVS 기능성 소재 등을 사용했다. 쿨맥스는 일반 섬유보다 표면적이 20% 이상 넓은 섬유를 사용해 다른 기능성 원단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수분을 말려주며, 에코쿨맥스는 재생섬유를 활용한 친환경소재로 쿨맥스와 동일한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영국 전통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한 디자인을 접목해 품격있는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헤리토리의 올 여름 주력 상품인 '미니 체크 반바지'는 면과 나일론 혼방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차분한 컬러에 잔잔한 미니 체크 패턴을 담아 세련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남성 슈트 브랜드 브루노바피에서는 솔리드, 체크 등 다양한 디자인에 청량감 있는 냉감 소재의 재킷을 다수 출시했다. 업무적으로 갖춰 입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린넨 100% 소재를 사용, 색감이 고급스러운 '멜란지 린넨 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 폴리 및 쿨맥스 소재 혼방, 써커,크리즈 등을 활용해 구김이 없으면서 청량감이 높은 팬츠류도 쿨비즈룩으로 높은 호응을 끌고 있다.
 
타운젠트도 린넨 소재의 싱글 브레스티드 재킷을 추시했다. 싱글 브레스티드 재킷은 제품을 제작한 후에 워싱을 하는 가먼트 워싱 처리한 것으로, 내추럴한 느낌의 외관과 더불어 컬러 워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맵시 입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남성 직장인들의 패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노타이, 노자켓 차림의 간편한 의상을 잘못 입을 경우 자칫 예의에 어긋나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의상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내 남성 직장인 출근 패션에서 정장은 대거 줄어드는 반면 캐주얼 비중이 70%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쿨맵시 아이템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시장이 커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수경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김수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