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으로 최근 지수형ELS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첫스텝85 지수형ELS'는 빠른 조기 상환과 투자성향에 따르 원하는 목표수익률대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박스권 장세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에 분주하다. 이 가운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신한금융투자 프라이빗뱅커(PB)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수 상황과 무관하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손실 하한선이 낮은, 저배리어 지수형 ELS·파생결합증권(DLS)이 꼽혔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상품 구조와 빠른 조기 상환으로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추천 이유였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1월 출시한 ‘첫스텝85 지수형ELS’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첫스텝85 지수형ELS는 매주 100억원씩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주 만에 판매금액 1000억원을 달성한 후, 최근 누적판매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적은 은행 이자보다는 높으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지수형ELS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첫스텝85 지수형ELS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조기 상환이다. 첫 조기상환조건을 85%로 파격적으로 낮춘 상품으로 기존 스텝다운형 상품의 첫 조기상환조건(95~100%)보다 유리해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기 상환률이 높다는 것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어 손실 확률도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2000포인트에 가입했을 때 첫 평가일에 1700포인트 이상이면 조기상환된다. 즉, 지수가 투자 후 6개월 뒤인 첫 상환일에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조기상환돼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존 스텝다운 상품은 일반적으로 첫 조기 상환이 이뤄질 확률이 약 41%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첫스텝85 지수형ELS의 경우 최초 조기상환 비율이 76%로 두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원하는 목표수익률(5~8%)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목표수익률에 따라 고객은 낙인(knock-in, 손실발생 구간) 여부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낙인 조건이 있을 경우 첫 조기상환 확률은 똑같이 높게 가져가면서도 연 수익률을 노낙인(no knock-in) 상품보다 3% 가량 더 얻을 수 있다.
첫스텝85 지수형ELS의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EUROSTOXX)50 세 가지다. 6개월마다 자동조기상환 기회가 있고, 상환평가일마다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85%(6,12,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인 경우 수익금과 원금이 상환된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장외파생상품(OTC)팀 부장은 “신한금융투자가 최초로 출시한 첫스텝85 지수형ELS가 업계의 트렌드가 됐고, 출시 20주만에 판매금액 2000억을 돌파했다”며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투자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