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내달 1·2일로 예정돼있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대한 기관보고를 진도 현장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27일 현장조사 일정 중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한 특위 여당 위원들에게 "해수부와 해경의 기관보고를 진도 현지에서 해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심재철 특위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전제로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특위 위원들이 방문 하기 전부터 "기관보고가 국회에서 진행될 경우 현장에서 수색을 지휘하는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 등이 자리를 비워 수색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이들 기관에 대해 현장 기관보고 실시를 주장해왔다.
한편,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기관보고 지정 외 추가 증인 선정과 관련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7일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 중인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 및 위원들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