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는 성적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의 단칸 대형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세부내용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日증시, 단칸지수 긍정적 측면에 주목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64.10엔(1.08%) 급등하며 1만5326.20엔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발표된 2분기 단칸지수가 12를 나타내며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6분기만에 처음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은 자본지출의 증가 등 세부내용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오쿠보 타쿠지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자본지출인 늘어난 것은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금을 두둑히 쌓아두고 투자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가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선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연가격이 3년래 최고수준까지 급등하면서 도호아연(4.5%)과 퍼시픽금속(5.9%) 등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주들은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50억달러 늘린 것으로 확인되며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자동차(1.4%)와 스즈키자동차(1.9%), 닛산자동차(1.1%), 미쓰비시자동차(0.9%) 등이 올랐다.
◇中증시, 제조업지표 호조에도 '강보합'
중국 증시는 제조업지표의 호조에도 강보합권에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5포인트(0.1%) 오른 2050.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정부와 민간기관인 HSBC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51.0과 50.7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서 발표된 HSBC 제조업지표 예비치가 좋은 성적을 보인 만큼 이번 지표 호조는 예상된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금값 상승에 금 광산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산동금광업이 2.7% 올랐고, 중황금이 1.9% 상승했다. 강서구리도 3.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들은 예대율 완화 소식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민생은행(0.3%)과 공상은행(0.3%) 등은 올랐으나 남경은행(-0.4%)과 중신은행(-0.2%)은 하락했다. 건설은행과 초상은행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만 상승·홍콩 휴장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0.52%) 상승한 9441.9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난야테크놀로지(2.5%)와 한스타디스플레이(1.6%) 등은 상승한 반면 윈본드일렉트로닉스(-1.2%) AU옵트로닉스(-0.4%) 등은 내렸다.
홍콩증시는 홍콩특별행정구역 설립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