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G2의 경기 개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효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한주간 나란히 상승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성장주 발굴을 지속하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화학 등 업종 전망을 챙겨 보았다.
또한 7월 증시 전망에도 귀를 기울였다.
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30일~4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 1회용 점안제 시장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었다.
이 리포트 효과로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주가는 주간 14.2% 상승 마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에이치피코리아는 국내 1회용 점안제 생산 1위인 안과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라며 "1회용 점안제 시장의 성장에 따른 큰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기기 사용이 확산되고 콘텍트 렌즈 착용, 시력 교정수술 보편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인공 눈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특히 1회용 점안제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3%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는 현재보다 약 2배 수준의 생산능력 증설이 이루어지며 향후 해외수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호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위부터 4위는 업종 전망 리포트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업체들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견조한 메모리가격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며 3분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업체들은 2분기 환율 하락과 기대보다 약한 AMOLED 가동률 개선 속도, 투자 공백기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는 애플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LED주들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성장에 대한 논란 속에 주가가 조정 받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성장국면에 놓여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말 기준으로 조명용 LED의 침투율은 14%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고가의 B2B 시장이 향후 가파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만간 글로벌 LED 시장이 가격에서 품질로 소비패턴이 이동하면서 중국 저가 업체들의 구조조정과 브랜드 LED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중국 경기에 민감한 MEG, PTA가격이 저점 대비 15% 급등했고 PX가격은 무려 30% 뛰어 올랐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군을 지닌 업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와 주요 제품 가격 반등으로 화학업종의 실적이 하반기에 개선되겠으나 2017년 이후 미국 등의 신증설이 많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5위는 신한금융투자의 7월 증시 전망이 차지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증시를 '희망고문'이라고 요약하며 "반등 후 조정이 나타날 것이며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50~2070포인트"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G2의 경기 개선과 2분기 실적 부진 등 대내외 요인의 대립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략적으로는 "7월 중순 전후로 주식 비중을 축소하며 화학, 정유 등 PBR 0.85배로 밸류에이션 바닥에 근접한 경기 민감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