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기춘 대원군'으로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인사가 잘되고 못된 데 책임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에 참석해 최근 박 대통령의 비선라인으로 지목된 만만회에 대해 "누군가 악의적으로 언론에 만들어낸 말이고 실체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만만회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박지만 E1 회장, 정윤회 씨를 지칭하는 말로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 비선라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 비서실장은 세간에 기춘대원군으로 불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에 그러한 말이 나왔다는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낙마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에 대해서는 "KBS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후보자들의 언행에 대해 더 확인하는 노력을 견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차 국회에 출석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손꼽힌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