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롯데주류의 '청하'가 커플마케팅을 앞세운 덕에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8일 롯데주류가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2~30대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조사에 따르면 한달 이내 '청하'를 마셔본 경험지수 조사에서 20대는 작년 39.8%에서 올해 46.7%로 6.9% 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30대도 34.2%에서 5.8%포인트 상승했다.
2~30대 10명 중 4명 이상이 한달 이내 청하를 마셔봤을 정도로 신규 음용층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청하'는 1986년 출시돼 현재까지 약 12억병, 연간 평균으로 약 4000만병씩 판매되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롯데주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청하'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를 연인 콘셉트의 모델을 내세운 커플마케팅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주류는 올해 초부터 커플 모델들이 등장해 독한 술 대신 깔끔한 '청하'를 권하면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의 광고 론칭, 커플 댄스 배틀 동영상 공개, 양상국-천이슬 커플의 신촌 길거리 공개 데이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커플마케팅을 펼쳤다.
이런 마케팅 활동들이 폭음보다 술자리를 즐기며 연애에 관심이 많은 2~30대 소비자들의 성향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커플마케팅이 실적으로까지 이어져 올 상반기 청하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상승한 78만상자(1상자30입), 총 2340만병을 기록했고 광고 선호도 또한 3.5%가량 상승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독한술 대신 깔끔한 청하를 슬로건으로 젊은층의 성향과 음주 트렌드에 맞춰 커플마케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애주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감성마케팅을 통해 더욱 젊어진 청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