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 약 300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발생일과 실종자 수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일을 묻는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찾지 못하고 침묵했다.
유 의원은 이에 재차 답변을 요구했고 김 후보자는 "4월 16일인가 그렇다"며 추측 섞인 대답을 내놨다.
유 의원은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 뒤에서 사고 발생 날짜를 알려주는 듯한 부처 관계자들에게 "뒤에서 알려주지 말라"고 제지한 뒤 "김 후보자는 이것도 뒤에서 알려줘야 하는 것이냐"며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또 세월호 참사의 현재 실종자 수를 묻는 유 의원에 질문에 "실종자 수는 7명이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으나 현재 공식 실종자 수는 11명으로 오답을 내놨다.
이를 지켜본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월호 참사 날도 모르는 후보자의 청문회를 해야 하느냐. 저는 이 자리를 떠나겠다"며 청문회 장 밖으로 나갔다.
◇9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