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중국에서 출항해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A국적 무역선에 총기류 수십점이 은닉돼 있다는 첩보가 관세청에 입수된다.
◇세관 감시정(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즉각 인천항 근처에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평택세관 감시정 2척과 대산세관 감시정 1척을 출동시켜 해당 선박을 추적하게 하고, 동시에 인천세관 감시정 3척을 동원, 밀수선박이 인천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인천항 입구에서 방어선을 구축한다.
30여분 뒤 감시정들은 밀수선박을 포위, 선박 내부와 화물수색에 착수하고 숨겨둔 총기들을 압수한다.
11일 인천항 앞바다에서 실전과 같은 이같은 밀수선박 포위작전이 펼쳐졌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교황방한 등 중요한 국제적 일정을 앞두고 경제국경뿐만 아니라 영토 국경수비대 역할을 하는 관세당국이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
김일수 관세청 국경감시과장은 "이번 훈련은 폭발물 등을 은닉한 선박이 항구에 입항하기 전에 세관 감시정을 이용해 해상에서 차단·봉쇄함으로써 테러발생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테러물품 차단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 총기류 등의 국내밀반입을 차단, 국민의 안전과 국제행자의 안전한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