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악화로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가운데 포르투갈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10포인트(0.70%) 하락한 1988.74에 장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특정 업종이나 주도주가 지수를 이끄는 모습이 아니라 단기적인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라며 "포르투갈 이슈 등 대외 악재에 상승모멘텀 부재가 겹치면서 지수 하락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코스닥지수 하락에 대해 "코스닥은 개별 종목 매매 성격이 강하다"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한 만큼 지수 하락의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중간적인 성격에서 오늘 부정적으로 인식된 종목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34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6억원, 1996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21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77%), 의료정밀(1.41%), 전기·전자(1.34%), 전기가스업(1.15%) 등이 하락한 반면 운수창고(0.97%), 통신업(0.96%), 증권(0.72%), 음식료품(0.8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4포인트(0.49%) 떨어진 556.58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0원(0.55%) 오른 1019.00원을 기록했다.
◇11일 코스피지수 등락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