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0년간 3만6770대 신규 상용기 수요 전망

전체 항공기 수요 작년보다 4.2%↑..5260조원 규모

입력 : 2014-07-11 오후 5:26:51
◇보잉사의 787 여객기. (사진제공=보잉)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보잉사가 오는 2033년까지 상용기 수요를 3만6770대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발표한 전망치보다 4.3% 오른 수치다.
 
보잉은 '2014년 시장전망보고서(Current Market Outlook)'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신형 상용기 수요는 3만6700만대로, 시장규모는 약 5조2000억달러(약 5260조원)가 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종별로는 보잉이 단일통로(single-aisle)시장이 가장 빠르고 변화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33년까지 90~230석 규모의 신형 단일통로 상용기 수요는 2만5680대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수요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이중통로(twin-aisle) 시장에는 총 8600대의 신형 상용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주로 787-8과 787-9 드림라이너와 같은 200~300석 규모의 소형 광동형(widebody) 모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잉은 전했다.
 
보잉 관계자는 "초대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787-10과 신형 777X 등 고효율 쌍발엔진(twin-engine) 기종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오는 2033년까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가장 많은 상용기가 인도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많은 1만3460대, 이어 북미 7550대. 유럽 7450대, 중동 2950대를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상용기 시장은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잉은 업계에서 다양한 광동형 기체 기종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기종을 앞으로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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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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