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 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진행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종전 3할7푼이던 시즌 타율은 3할4리로 떨어졌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니혼햄 선발 사이토 유키와 대결한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서 시속 142㎞ 짜리 직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그는 6회 2사 이후엔 바뀐 투수 앤서니 카터와 맞붙어서 몸쪽 깊숙히 파고드는 역회전 공에 방망이를 댔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팀이 4-2로 앞선 8회초 팀의 선두타자로 파울 4개를 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8구째를 바깥쪽에 커브로서 때려낸 공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며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8회말 수비에서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한편 이대호는 침묵했지만 그의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결국 4-2로 이겼다. 결승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혼다 유이치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