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연준의장 증언 기대감에 '상승'

입력 : 2014-07-15 오후 4:37:1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기대감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캐시 리엔 AK자산운용 외환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은 이번주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증언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리인상 시기를 명확히 전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스미스 ANZ뱅크뉴질랜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연준이 목표로 잡고 있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의 개선세를 일부 인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프라이즈 없는 BOJ..日증시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98.34엔(0.64%) 상승한 1만5395.1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 후 예상대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0%로 하향조정했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돕던 엔화는 BOJ 회의결과 발표 이후 강세로 전환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제한하고 있다.
 
제약업체 오츠카홀딩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정신분열증과 우울증 치료제 판매 허가를 신청하면서 1.7% 급등했다. 파나소닉은 비핵심사업부 정리에 나섰다는 닛케이신문의 보도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 밖에도 미쓰이부동산(2.8%)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0%), 다이와증권(0.9%) 등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中증시, 외국인 투자 확대에 '상승'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1포인트(0.18%) 오른 2070.36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DI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공상은행(0.6%)과 건설은행(0.8%), 초상은행(0.3%), 농업은행(0.4%) 등이 함께 올랐다.
 
항공주들은 위안화 약세에 따른 실적 우려감에도 선방했다. 중국항공은 상반기 순익이 많게는 6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0.3% 상승마감했다. 중국남방항공도 상반기 10억위안 내외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0.8% 올랐다.
 
◇대만·홍콩, 동반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8.87포인트(0.51%) 상승한 9569.1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콴타컴퓨터(2.3%)와 모젤바이텔릭(6.9%), 윈본드일렉트로닉스(1.3%) 등은 상승한 반면 청화픽처튜브(-1.6%)와 UMC(-0.9%)는 내리는 등 기술주는 엇갈린 모습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6분 현재 95.3포인트(0.41%) 오른 2만3441.9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신퍼시픽(3.3%)과 차이나모바일(3.1%), 항기부동산개발(1.0%),케세이퍼시픽(0.9%), 이풍(0.8%), 레노버(0.7%) 등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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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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