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무(왼쪽)와 장명진(오른쪽) 삽화 작가와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제공=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는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2층 회의실에서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홍익출판사)' 출판을 기념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조 전무가 집필한 이 책은 초등학교 5학년 지니가 혼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 시리즈다. 주인공 지니라는 소녀가 직접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내용과 함께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담겼다.
이번 출판된 시리즈는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이며, 다음 편은 미국의 역사가 살아있는 '윌리엄스버그'가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3편이 계획돼 있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시리즈는 늘어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막내 딸로, 현재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광고와 SNS, 커뮤니케이션 전략·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조 전무는 대필이 아니라 직접 이 책을 썼다면서 "이 책을 만드는 데 1년 반정도 걸리고 다른 출판사로부터 거절도 당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 6주간 서머스쿨로 혼자 여행을 떠나봤지만 저녁만 되면 울었다. 그때 추억으로 주인공인 지니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책을 쓰는 것이 어려웠다"며 "큰 광고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아버지 조 회장은 오히려 큰 회사에 들어가서 우선 배우라는 등의 조언을 했는데, 지니의 아빠의 조언들이 이런 경험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을 살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며 "이 책에 대한 수입은 다음 책을 출간하기 위한 시장조사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