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신규수주와 연관성이 가장 높다"며 "현재가 향후 신규수주에 대한 가시성이 중요한 시점임을 감안했을 때 신규수주는 하반기에 크게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트레이딩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상반기 수주는 2조원 내외로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신고리 5·6호기(2조1000억원), 베트남 화력발전(2조6000억원) 등 연기됐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게 사실이지만 원전의 경우 이미 확정적인 수주 건임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상반기말 기준 13조5000억원으로 과거 최고치 대비 40% 감소한 수준"이라며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는 10조원 내외로 하반기 신규수주 실적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6.0% 감소한 5조859억원과 2952억원 등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