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층간소음 이슈에 국내 건자재업체들이 층간 소음 방지 바닥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바닥재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곳은 LG하우시스다.
LG하우시스는 두께 6㎜의 ‘지아 소리잠 6.0’을 출시해 지난해 한 홈쇼핑 방송에서 18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는‘소비자가 뽑은 2014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해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두께가 두꺼워 맨바닥 대비 층간소음을 26㏈ 가량 줄이는 효과를 자랑한다.
또 바닥재 두께별로 4.5mm, 6.0mm 등 모델을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6.0mm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바닥재 중 가장 두껍다.
KCC는 지난 4월‘4.5㎜ 숲 소리순’를 출시하며 층간소음 특화 바닥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두께가 4.5㎜로 일반 PVC 바닥재보다 2~3배 두꺼워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 경량충격음 기준 24% 감소 효과가 있다. 타사대비 1~2% 가량 소음 감소효과가 크다.
KCC 관계자는 “출시된지 얼마 안됐지만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인데다 층간소음도 줄여주고 프탈레이트 가소재 함유량이 0.1% 이내여서 안전성까지 갖춰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L&C가 지난해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로 출시한 ‘소리지움’도 매출 급증세를 보이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제품은 기준높이에서 쇠공을 100회 낙하시켜 특정하는 소음 테스트에서도 일반 마루바닥재와 비교해 20% 이상 소음이 감소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동 주택에서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때문에 방화와 살인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지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닥재인 만큼 시장의 수요는 더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