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계절적 비수기와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안랩이 올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안랩(05380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이 347억6500만원, 영업이익 30억4200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70% 늘어났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339억7000만원, 영업이익 36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보안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랩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전 제품군의 고른 실적성장도 작용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측면도 있다.
안랩 관계자는 "V3 제품군과 관제 등 보안 서비스 사업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TrusGuard) ▲생산라인용 보안 솔루션 트러스라인(TrusLine) ▲APT 방어 솔루션 트러스와처(TrusWatcher) 등 전략 제품들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같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다만 지난해 회사 성장을 위해 기술과 인력장비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집행해 이번 실적에 기저효과가 나타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치중 안랩 대표는 "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 경영 전략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누적실적으로는 매출 618억원, 영업이익 50억9000만원, 순이익 38억3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