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봤다고 인정했다.
LG전자(066570)는 2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스마트폰이 1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
삼성전자(005930)의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아니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러면서도 "삼성이 부진해 보이긴 했지만 그보다 LG전자의 제품력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G2가 출시됐을 때 공격적으로 광고비를 투입하면서 브랜드력이 높아졌고, 이는 후속작인 G3의 시장 안착에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G3 제품이 좋게 나오다 보니 사업자들이 우호적"이라며 "G2와 비교해서 매장에 LG전용 존을 만드는 데 협조적이라든지, 하반기 전략모델로 G3를 정하는 등 많은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이 부진한 탓에 LG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