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재보선 전 마지막 일요일 '나경원 총력 지원'

野 '후보단일화 비판, 나경원 '강남4구' 공약 실천 다짐

입력 : 2014-07-27 오후 7:05:3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은 27일 오후 4시부터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인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서울 동작을에 총출동해 남성역과 이수역 인근에서 나경원 후보 총력 지원 활동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비판과, 나경원 후보의 '강남 4구' 공약에 대한 실천 다짐이 주를 이뤘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이날 나경원 후보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남성역 인근 유세에서 '야권 연대'가 종북세력 국회 진출의 발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에겐 트라우마가 하나 있다"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현 새정치연합)과 '묻지마 연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부정하는 종북세력이 들어왔다"며 "아직까지 재판도 끝나지 않고, 그 세력이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시 '묻지마 연대'를 해서 이렇게 국민들의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다"며 "어떻게 세운 대한민국인데 종북세력이 우리나라의 신성한 국회에 와서 판을 치게 하나"고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노 후보가 통합진보당 당적을 갖고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간판을 바꿔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묻지마 합종연횡' 세력에 대해 철퇴를 가해야 한다"며 "반드시 투표로써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정의당 인사들을 "전문 데모꾼"이라고 비하했다. 그는 "노란 깃발을 나부끼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다니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여유로워야 할 동작 지역에 어느 순간 대한민국의 전문 데모꾼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작을 선거가 이념 선전꾼들의 선전장이 돼 버렸다"며 "이념세력의 집합소가 돼 버린 동작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나경원 후보가 제시한 '강남4구' 공약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 대표는 "강남 3구가 너무나 크게 발전했는데, 바로 인접한 동작구는 침체 돼 있다"며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정보사 때문에 도로가 가로 막혔기 때문이다. 동작구를 강남4구로 만들기 위해 정보사 인근 장재터널을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작구를 관통하는 사당로가 3차선으로 돼 있다. 이것을 4차선으로 확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제2의 테헤란로를 만들어야 동작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장재터널 완공과 사당로 확장을 통해 강남 3구의 수십조 원의 돈이 동작구로 흘러들어 와 동작구가 강남 4구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일을 집권 여당의 미래 지도자 나경원 후보가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아니면 철지난 이념논쟁으로 세월을 보낼 소수야당 후보가 이 일 제대로 할 수 있겠나"고 나 후보의 강점을 역설했다.
 
나경원 후보도 강남4구 공약을 적극 제시하며 유권자 민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동작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초와 동작이 어떤 차이가 나는지 여러분들이 보셨을 것"이라며 "발전이 안 된 것은 물론이고 문화생활 등 모든 수준이 동작이 낮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동작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 강남 수준으로 만들겠다"며 "동작이 발전하고 동작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이어서 동작의 세수가 높아져 교육, 문화, 복지에서 제대로 된 혜택을 받게 되면 동작은 강남 4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며 "동작에는 일할 것이 많다. 정치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꾼이 필요하다. 저는 동작구민들과 연대해 뚜벅뚜벅 동작 주민들이 준 모든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27일 나경원 서울 동작을 재보선 후보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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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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