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협상대상자로 한양과
대우건설(047040)이 주축이 된 묘도항만·에너지허브가 선정됐다.
묘도항만·에너지허브는 한양이 35%, 대우건설 30%, 보성건설 12%, 우리은행 등 기타 2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민간사업시행자 공모에 단독 입찰한 묘도항만·에너지허브를 지정했으며, 8월 협상단을 꾸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자 지정으로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협상을 조속히 완료하고, 사업계획과 실시계획 등이 확정되는 2016년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광양항 개발 시 발생하는 준설토 수용을 위해 조성한 매립 부지 312만㎡(여의도 면적 1.1배)에 에너지 관련 산업, 물류·유통, 제조·가공 등 신성장산업 집적공간 개발이 목적이다.
복합산업물류지구 195만㎡, 공공시설지구 117만㎡로 구분돼 개발될 예정이며, 미래신소재 산업시설, 복합에너지 물류·발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해양생태공원 등이 도입된다.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재개발 조감도(사진제공=해수부)
총투자비는 1단계 부지조성공사에 2040억원, 2단계 건축시설 및 특수설비공사에 4조5659억원 등 공사가 완료되는 2029년까지 총 4조769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사업자와의 협상에서 토지용계획, 도입시설, 사업시행방법, 총사업비, 재원조달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통해 1만3000여개의 일자리와,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변재영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유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가능한 모든 행정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 주민 및 지자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