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지난 2분기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1조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지급한 KT가 올해 배당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KT(030200)는 29일 '201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해 재무적으로 압박받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이를 감안해 2014년도 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물론 최종 결정은 내년 초에 있을 결산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KT는 지난 2분기 8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선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개선됐지만 1조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