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한국거래소 등 11곳 '방만경영' 꼬리표 뗀다

최경환 부총리,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개최..수은·부산항만공사 등 4곳 유보

입력 : 2014-07-31 오후 3:37:0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17개 공공기관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거래소, 무역보험공사 등 11곳에 대해 방만 중점관리기관 또는 점검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17개 기관의 방만경영 이행실적에 대한 1차 중간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1차 중간평가 결과에 따르면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을 완료한 13개 기관 중 부채 중점관리기관인 석탄공사, 철도시설공단을 제외한 11개 기관은 방만 중점관리기관 또는 점검기관 지정이 해제됐다.
 
11개 기관에는 ▲한국투자공사(KIC)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 ▲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거래소 ▲무역보험공사 ▲예탁결제원 ▲주택보증 ▲지역난방공사(071320) ▲원자력안전기술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감정원 등이다.
 
반면에 ▲수출입은행 ▲부산항만공사 ▲가스기술공사 ▲정책금융공사 등 4개 기관은 추가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점관리기간 또는 점검기관 지정 해제를 유보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공운위 회의에서 "공공기관 부채감축이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공사채 총량을 총부채의 60% 이내로 설정하고 이 비율을 매년 줄여나가는 공사채 총량제도를 올해 10월부터 시범실시, 내년부터는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채감축계획 수립 이후 환율하락 등으로 발생한 재원 중 5조원 이상을 국민의 안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해서는 기관장, 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향후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은 정상화 이행 실적을 중간평가하고, 10월 10일 공공기관 정상화 데이의 국민 상세 보고 등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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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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