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봇물'

전국 54곳 5만8000여 가구 분양

입력 : 2014-08-01 오후 6:00:1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올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순위가 발표되면서 이들 분양 사업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4개 건설협회에 위탁을 받아 매년 건설사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기초로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하는 것으로, 건설업계의 대표 랭킹으로 통한다.
 
랭킹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이 지난해 1위였던 현대건설(000720)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각각 5위와 3위를 기록했던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047040)도 서로 순위가 바뀌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밖에 대림산업(000210)(4위), GS건설(006360)(6위), 롯데건설(7위), SK건설(8위)은 지난해와 동일한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던 한화건설은 한 계단 오른 9위에 올랐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4위에서 현대엠코와의 합병으로 새로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이같은 지각 변동에 따라 업계는 물론, 일반 수요자들도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반기 10대 건설사들은 54개 사업장서 5만8603가구를 공급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만9737가구(컨소시엄 포함)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튼튼한 자금력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고,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시설, 조경, 평면 등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시공능력평가로 브랜드 가치가 검증된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주택수요자라면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꿰찬 삼성물산은 연말까지 3개 단지 40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2225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이달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신길7구역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788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있으며 보라매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래미안 에스티움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오는 10월에는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에서 '래미안 장전'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938가구 가구 규모로, 1389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이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포스코건설과 함께 세종시 2-2생활권 P2구역(M3, M4, M5블록)에 전용 59~133㎡ 총 16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중심상업지역인 2-4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근린공원과도 마주하고 있어 조망권 확보는 물론 주거 쾌적성도 우수하다.
 
같은달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SK건설, 포스코건설과 함께 '왕십리 텐즈힐 3차'를 선보인다. 총 2097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9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비롯해 강변북로, 내부순환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지방을 중심으로 4개 단지 2600여 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달에는 경남 창원시 가음동 일대에 가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59~117㎡ 총 1458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318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다음달인 9월에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교문사거리 일대에 포스코 제1직장주택조합아파트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14m 총 407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289가구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아현 1-3구역에서 '북아현 e편한세상' 1910가구를 이달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9㎡ 규모로 지어지며, 일반분양은 623가구로 예정돼 있다. 9월에는 서울 강남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 20, 21동을 헐고 최고 38층 전용 59~84㎡ 310가구로 구성된 '아크로리버파크2차'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의 73% 이상을 차지하는 2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2개 현장에서 7487가구의 물량을 공급하는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용지 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광명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3㎡ 아파트 640가구와 오피스텔 234실로 구성돼 있다. 10월에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8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5~84㎡ 총 1186가구 규모로 이 중 483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서울 중구 만리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자이' 418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9㎡ 총 1341규모로, 41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일대에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1184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일대에서 처음 나오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0㎡ 규모로 7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외에도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미아4구역' 615가구(일반분양 30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SK건설은 9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강변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 총 19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같은달 대연 7구역을 재개발한 'SK뷰(대연7구역)' 1117가구도 나온다. 일반분양은 780가구다.
 
한화건설은 이달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 '정릉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9㎡ 총 289가구 가운데 145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연말인 12월에는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전용면적 84~112㎡ 총 1324가구로 구성된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안착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에서 '마곡지구 A13블록'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223가구 규모 대단지다. 10월에는 경기 용인시 서천동 일대에서 전용면적 84~97㎡ 754가구 규모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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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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